BOOUK ISSUES

TEA, Calm Moment for Life

Boouk Magazine Vol.7

이번 부엌 매거진은 ‘차Tea’를 주제로 합니다. 최근 들어 차는 사람들의 삶과 부쩍 가까워졌습니다. 매력적인 감성을 지닌 차 전문 공간이 곳곳에 생겨 많은 이의 발길을 잡고, 전문 다도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연일 인기입니다. 이제 차는 단순한 음료의 의미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수천 년의 역사를 이어온 차가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현대인들이 일상 속에서 쉼의 공간을 찾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합니다. 으레 당연하게 여겨지던 물질적 풍요를 쫓으며 날마다 바쁘게 움직이는 경쟁 사회의 구조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진정한 여유의 가치를 알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엌매거진은 차를 우리고 마시는 일을 ‘사유와 평온의 시간’으로 접근하여 바라보았습니다.

이번 부엌매거진 7호에서는 각 분야에서 자신의 길을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삶에서는 차가 어떤 모습으로 우러나고 있는지를 듣습니다.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자연의 모습으로 차를 바라보는 이이엄의 주명희 대표, 직접 지은 집에서 직접 빚은 그릇으로 차를 마시며 자신의 근간을 파고드는 이서재 대표 등 모두 각자가 추구하는 바에 어울리는 방법으로 차를 즐기고, 의미를 새깁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차가 처음 시작된 토종 야생차의 본고장, 하동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차를 재배하는 김태종 농부, 숙소를 운영하며 차를 내며 손님들의 상처를 보듬는 김정옥 호스트를 통해 들여다본 하동에서는 은은한 향기가 배어납니다. 또한 찻자리를 더욱 아름답게 할 티웨어 전문 가게, 공간의 분위기를 즐기며 차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찻집도 다양하게 소개합니다.

차로 마련하는 삶의 고요한 순간Tea, Calm Moment for Life에 대한 이야기들은 각자의 하루 속에서도 한숨 돌리며 마음을 쉬어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 깊은 행복으로 차와 더욱 가까워지고, 더 나아가 차가 오롯한 취미로 자리 잡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V I E W   M O R E

뿌리로 닿는 길

자신의 집을 지은 뒤, 그는 계속해서 산천을 걷고, 수묵화를 그리고, 도자를 빚고, 자신이 빚은 그릇으로 차를 마실 것이다. 이 모든 행위가 뿌리를 따라 걷는 걸음이라면, 그는 자신의 근간을 파고드는 아주 깊은 걸음을 걷고 있는 것이다.

층층과 면면, 그리고 자유

빠르게 사라진 차, 빈 잔에 남은 것은 어떤 생이었다. 소멸과 탄생을 반복하는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 차와 향과 음악을 중심에 두고 그가 하는 일은 자연에 순응하고 자신을 넘어 자유에 다다르는 일이었다.

꺼지지 않는 불꽃

린나이의 불꽃은 45년간 조용하고도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가스레인지로 우리의 부엌 근대화를 함께 밟아왔으며 가스 보일러로 집과 사람을 따스하게 해주었다. 이제는 두 주요 제품뿐 아니라 우리 생활 전반의 고민과 니즈를 파악하는 토털 리빙 업체로 나아가고자 한다.

음식의 의미에 대하여

배우 박희본은 <화양연화> 속에서 그 포인트를 집어내고, 함께 나누는 끼니의 의미에 대해 고민했다. 어쩌면 요리하는 과정과 음식을 먹는 시간의 정성스러운 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삶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행복을 찾은 그녀의 매일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채워져 간다.

일상을 천천히 음미하며

김종관 감독의 작품에서도 테이블 앞에 마주 앉아 무언가를 마시는 사람 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다 보면 우리는 금세 그 테이블 앞으로 향한다. 각자의 앞에 놓인 한 잔 속에는 나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야기가 담겨 찰랑거린다. 

취향이 쌓여 미니멀이 되다

‘좋아하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드러내며, 명료하고 확실한 라이프스타일로 발전한다. 가구 컬렉터이자 가방 디자이너인 서동희는 디자인과 실용성,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닌 북유럽 가구와 주방 도구를 비롯해 일본에서 발견한 아이템을 모아 자신만의 미니멀라이프를 완성했다. 

무인양품  - 생활을  디자인하다.

미니멀 가전의 중심엔 무인양품이 있다. 단순하고 간결함을 추구하는 무인양품은 디자인 영역에 머물던 미니멀이 일상으로 옮겨져 미니멀라이프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사사키 후미오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어느 날 TV에서 한 미니멀리스트의 집을 보게 됐다. 거실을 겸하고 있는 방 하나, 주방과 욕실이 딸린 6평 남짓의 집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가구도, 생활용품도 거의 찾아 볼수 없는 집. 물건 없는 생활이 어떻게 가능할까 의구심마저 들 정도로 최소한의 단순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프로그램 속 그는 바로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사사키 후미오였다. 


NAU MAGAZINE - BERLIN

Rawpress X Nau : Nau Magazine Vol.3

《nau magazine》의 세 번째 도시는 창조적 영감이 가득한 곳, '베를린'입니다. 어두운 회색빛 도시로 기억되던 베를린은 이제 전 세계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매력적인 도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디자인, 패션, 도시 재생 등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전례 없는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이 도시는 역동적인 동시에 여유로움과 느긋함이 공존합니다.

지금 전 세계는 성장에 익숙하던 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과 더 나은 도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클라우스 보베라이트 전 베를린 시장의 표현으로 유명한 '가난하지만 섹시한 도시' 베를린은 이제 가난함은 사라지고 섹시함만 남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도 야기되고 있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완전하지 않을 때 완벽한 도시'를 지키려는 신념 또한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사람이 중심인 행복 도시를 위해 도시 구성원이 어떤 관점으로 예술을 바라보고, 예술가들과 함께 어떻게 자율적으로 도시를 만들어가는지를 통해 베를린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